울 큰 형님들 지난 금요일 부터 바쁜 시간을 쪼개 시댁에 가서 시부모님과 김장준비를 하시고
토요일 드디어 김장 담그는 날.
두 형님들 아침 일찍부터 시댁에 들어가 김장 담그시고
막내인 난 꼴찌로 시댁에 등장?.........(시어머님 날 보자 항상 차 운전 서두르지 말고 조심해서 하라고 하신다......에궁~ 늦게 가서 죄끔 미안 했는데 울 형님들 시 부모님들 항상 날 배려 해 주시고 위해 주신다.)
일요일 시간 벌기 위해 토요일 김장 하자는 형님의 지론으로......이 바람에 두 아주버님 올해는 김장을 도와 주지 못하셨다. 남편은 다음날 테니스 시합땜에 퇴근후 테니스 연습한다고 하고.......
오후 1시쯤 시댁에 도착 점심먹고 커피 한잔 마시고 팔 걷어 부치고 김장 담그기 시작(흉내는 온통 다 낸다.)
다행이 날씨가 포근해서 김장 하기 좋았다.
울 큰 형님들 딤채 대형이라 김치통들 무지 크다.
우와~ 저 많은 김치 다 가져 가서 언제 먹어?.......(두 형님 다 작년 보다 용량이 크다.)
우리 집만 아이들이 어리기도 하고 김치를 잘 안 먹어서 김치통 Tupperware로 달랑 세 통 담아 왔다.
배추김치 한 통 총각 김치 한 통 나머지 한 통은 나누어 먹을 생각으로.....(한 통이라 해 봐야 배추 2포기도 안 들어간다.이게 우리집 김장이다......ㅋ)
부모님도 딤채에 넣고 나머지는 항아리에 넣어 묻었다.
언제나 난 항상 쪼금이고 보니 아직 살림꾼 아닌가?........(불량 주부랜다!)
내 친구들은 김장해다가 딤체에 가득 담아 넣고 나니 뿌듯하다고 하던데........
울 꼬맹이들 김장 담그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 데려 가려고 했으나 시간이 맞질 않아서 못 데려갔다.
어쩜 할머니 댁에 가자고 해도 안 갔을지 모른다. 컴퓨터 게임 하는게 더 재미 있지 김장?...........(이건 어디까지나 엄마의 바램이고......ㅎ)
그래도
항아리에 김치 옮겨 담을 때쯤 큰 아주버님 오셔서 도와 주셨다.
남자의 힘이 한결 도움이 되었다. 작년엔 일요일에 김장해서 아주버님들 모두가 도왔었는데......
저녁 무렵에 모두 끝내고 저녁먹고 부모님 댁을 나왔다.
부모님이 계시니 이렇게 모든 것을 해 주신다.
이것저것 먹을것 모두를 챙겨 주신다. 부모님이 계시니 부모님 댁에 모여 김장이라는 것도 하고( 아니면 모든것을 사 먹어야 할 텐데.......), 부모님이 계시니 일어날 수 있는 이러한 모든 일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울 꼬맹이들 다행이 막내 이모가 서울에서 와 있어서 아이들이랑 있어 주었다.엄마 없는 사이 꼬맹이들 구슬려서 각자 방 청소를 다 해 놓았다. 작은 놈 까지 ........이모가 용돈 준다는 말에 화장대 위랑 피아노 위까지 깨끗하게 닦아 놓았다......후후
다음날 일요일 아침 8시쯤 남편 테니스 시합하러 가고 일찍 눈 뜬 탓에 침대속에서 누워 잠결에 산에 가고 싶은 마음에 친구에게 산행 하자고 문자를 보내고 손에 휴대폰을 든채로 다시 잠들었다.
한편으론 더 자고 싶고 한편으론 당분간 못했던 산행에 대한 욕구에 순간적으로 문자를 날렸던 것이다.
짧은 시간 깊은 잠에 푹 빠졌나 보다.
전화 벨소리에 놀라 휴대폰 찾으나 잘 찾아 지지 않는다. 어디서 들리긴 들리는데......잠결이라.....ㅎ
웬일이야. 곧잘 산행 함께하는 친구 오늘 학교 근무랜다.
가끔씩 산행 몹시도 하고 싶을때, 함께 갈 친구가 없을때......뭔가라도 해야 하는데......그럴땐 혼자 걷기라도 한다.
전화를 끊고 나서 그대로 잠 들어 버렸나 보다.
큰 형님 전화.
오후 12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울 꼬맹이들도 맘껏 자고 있었던 것이다.
일어나 아이들 밥 챙겨 먹이고 꼬맹이들 운동가자고 하나 안 간다고 한다.
마침
작은 형님네 부부 울 아파트로 오셔서 차 마시고 놀다가 함께 골프장으로 움직인다.
예기치 못한 남편의 이른 귀가.
아니! 이렇게 일찍 안들어 와도 되는데......ㅋㅋㅋㅋㅋㅋ
시합에서 졌다. 내가 늦게 들어 오라고 했는데........ㅎㅎㅎㅎ(한대 쥐어 박혔다.......ㅋ)
아주버님은 나랑 작은 형님 골프장 앞에 내려주고 남편이랑은 실외 골프장으로 간다.
골프장엔 이미 큰 형님 와서 연습하고 있었다.
모처럼 셋이 함께 연습하고 같이 저녁 먹으러 갔다.
토요일은 김장하느라 힘들었지만 행복했었고
일요일은 산행을 못해서 아쉬웠지만 여가 생활을 할수 있어서 좋았었던 시간들이었다.
울 꼬맹이들?.......
막내 이모랑 아파트 안에서 엄마 아빠 없이 맘껏 놀고 게임도 하고 게다가 이모의 명령으로 청소까지 깨끗하게 해 놓았다.
오늘 퇴근해서 아이들 맛있는것 해 주어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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