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바람 부는 거리에는

후레지아 향기 2006. 12. 9. 22:29

차가운 겨울 바람이 낮게 깔린 겨울밤

가로등 아래로 냉정한 불빛이

올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은연중에 말해주고 있었다.

 

 

새침하게 입을 꼭 다물고

일상의 바쁜 걸음을 변함없이 행하고 있는 나날의 편린들

어두워지려는 저녁무렵이면

발걸음 총총히 꼬맹이들 생각에 마트에 들러 먹일것 서둘러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해 먹인다.

요리하는것을 즐겨 하지 않는 탓에 난 그때그때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마트에 들러

조금씩 먹을것을 사가지고 온다.

 

저녁 시간 운동을 시작한 탓에 저녁시간이 바빠졌다.

지 지난 2주 동안은 잦은 회식과 저녁 약속으로 운동을 겨우 이틀 나갔다.

다행히 지난 주에는 저녁시간 아이들과 함께 저녁도 먹고 운동도 빠지지 않고 나갔다 왔다.

내 작은 꼬맹이 엄마따라 곧잘 운동도 나가더니만 엄마가 바빠 한동안 운동 빠졌더니

그 뒤로는 따라 다니는 재미를 잃어 버렸는지 엄마 따라 나가려 하지 않는다.

 

저녁에 집에 들어갔을때

울 꼬맹이들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하려고 엄마 쫒아 다니며

"엄마. 근데 있잖아~"

.....................

 

 

그 "엄마"라는 소리가 나의 마음속에 여운을 남긴다.

난 곧잘 내가 어렸을적

나의 엄마에게 "엄마"를 불렀던 그때가 새삼 떠 오른다.

나의 아이들이 내게 "엄마"라는 말을 할때면

부쩍  나의 어린 시절이 떠 오른다. 

아이가 내게 "엄마"라는 말을 하면 그 말에 내가 그 아이들의 "엄마"임을 새롭게 인식한다.

"엄마~"

"엄마!"

 

 

갑 자 기

오늘은 나의 "엄마"가 무척이나 보고 싶어 진다.

 

 

오늘은

서울에서 중학교 동창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지금쯤이면 한창 시끌벅적 할텐데

서울 모임에 가는 대신 춘천에서 옛 친구들과 만나 점심먹고 이야기 하다가 들어 왔다.

 

지난 밤에 내린 눈인지 비인지 때문에 오늘은 땅이 하루 종일 젖어 있었고

올 한해도 이제 12월의 마지막 끄트머리로 가고 있었고..........

 

 

 

울 꼬맹이들은

지금 한창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에  푹 빠져 있다.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리가 넘 아퍼.......  (0) 2006.12.25
어제 일요일 눈 내린 아침에  (0) 2006.12.18
시댁으로 집결  (0) 2006.11.20
그 동안의 바쁨이  (0) 2006.11.13
강바람 맞으며  (0) 2006.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