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 바람이 낮게 깔린 겨울밤
가로등 아래로 냉정한 불빛이
올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은연중에 말해주고 있었다.
새침하게 입을 꼭 다물고
일상의 바쁜 걸음을 변함없이 행하고 있는 나날의 편린들
어두워지려는 저녁무렵이면
발걸음 총총히 꼬맹이들 생각에 마트에 들러 먹일것 서둘러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해 먹인다.
요리하는것을 즐겨 하지 않는 탓에 난 그때그때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마트에 들러
조금씩 먹을것을 사가지고 온다.
저녁 시간 운동을 시작한 탓에 저녁시간이 바빠졌다.
지 지난 2주 동안은 잦은 회식과 저녁 약속으로 운동을 겨우 이틀 나갔다.
다행히 지난 주에는 저녁시간 아이들과 함께 저녁도 먹고 운동도 빠지지 않고 나갔다 왔다.
내 작은 꼬맹이 엄마따라 곧잘 운동도 나가더니만 엄마가 바빠 한동안 운동 빠졌더니
그 뒤로는 따라 다니는 재미를 잃어 버렸는지 엄마 따라 나가려 하지 않는다.
저녁에 집에 들어갔을때
울 꼬맹이들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하려고 엄마 쫒아 다니며
"엄마. 근데 있잖아~"
.....................
그 "엄마"라는 소리가 나의 마음속에 여운을 남긴다.
난 곧잘 내가 어렸을적
나의 엄마에게 "엄마"를 불렀던 그때가 새삼 떠 오른다.
나의 아이들이 내게 "엄마"라는 말을 할때면
부쩍 나의 어린 시절이 떠 오른다.
아이가 내게 "엄마"라는 말을 하면 그 말에 내가 그 아이들의 "엄마"임을 새롭게 인식한다.
"엄마~"
"엄마!"
갑 자 기
오늘은 나의 "엄마"가 무척이나 보고 싶어 진다.
오늘은
서울에서 중학교 동창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지금쯤이면 한창 시끌벅적 할텐데
서울 모임에 가는 대신 춘천에서 옛 친구들과 만나 점심먹고 이야기 하다가 들어 왔다.
지난 밤에 내린 눈인지 비인지 때문에 오늘은 땅이 하루 종일 젖어 있었고
올 한해도 이제 12월의 마지막 끄트머리로 가고 있었고..........
울 꼬맹이들은
지금 한창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에 푹 빠져 있다.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다리가 넘 아퍼....... (0) | 2006.12.25 |
|---|---|
| 어제 일요일 눈 내린 아침에 (0) | 2006.12.18 |
| 시댁으로 집결 (0) | 2006.11.20 |
| 그 동안의 바쁨이 (0) | 2006.11.13 |
| 강바람 맞으며 (0) | 2006.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