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감독 있는 날인데
눈을 뜨니 화장대 위에 올려둔 알람 시계 바늘이 8시로 향하고 있었다.
오늘도 역시나 늦잠!
학교에 8시 30분 까지 나가야 하는데........
웬일인지 남편이 스스로 일어나서 커튼을 열고 창 밖 날씨를 살펴 준다.
맙소사~
온세상이 하얗게 눈에 뒤덮였다.
눈을 그렇게 좋아하는 나 이지만 그때는 눈 내려다 볼 여유가 없었다.
서둘러 준비하고 주차장으로 내려 가니 눈길이라고 남편이 학교까지 운전 해 준다.
차에 올라 타서야 눈 내린 아침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이른 시간이라 눈들이 나뭇가지 위에나 지붕위에 소복히 그대로 쌓여 있다.
울 꼬맹이들 깨워 눈 덮인 아침 풍경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 잠시 해 본다.
토익 고사실.
눈 내린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변함 없이 시험 보러 온 사람들 많다.
간혹 초등생도 있었지만 나이가 많이 드신 분도 곧 잘 눈에 띈다.
모두들 사회 생활 해 나가는데 필요 한 것이기에 나름대로 준비를 하는 모습 들이다.
이 사회에서 살아 나가기 위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그 무언가를 위한 준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그들의 선택에 의한 하나의 과정.
시험 보러온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 본다.
오후 12시 30분 쯤 시험 감독 끝내고
홍천에 있는 친구에게로 간다.
중간 지점에서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다.
이번 겨울 방학때 대학원 수업 끝내고 일본 여행을 하기로 했다.
다른 친구들은 방학 연수 일정이 나의 대학원 수업기간 이랑 맞으나 여행 계획에 날짜가 빠듯하게 잡힌다.
눈 내린 오후 풍경 예쁘다.
꼬맹이들 데리고 나설걸 그랬었나 보다.
이 녀석들 집에서 영화 본다고 하길레........
작은 녀석 전화로 "비요뜨 8개" "바나나 우유 8개" 사 오라고 한다.
이녀석 함께 외출 하자고 할 땐 안 따라 나서더니만 엄마 아빠의 외출 시간이 길어지지 전화 해서 주문 한다. 물론 억지이다.
친구에게 자세한 일정 알아 보라고 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 온다.
마트에 들렀다가 집에 오니 6시 다 되어간다.
울 꼬맹이들 식탁의자 잔뜩 끌어다가 거실에다 엎어 놓고 방석이며 쿠션이랑 책이랑 갖다가 성처럼 쌓아 놓고 놀고 있다.
저녁 준비하는 동안 내내 배고프다고 떼를 쓴다.
큰 놈들은 과일도 먹고 케익도 먹었으나 작은놈은 배고픔이 그 배고픔만이 아니라는걸 나는 안다.
저녁을 먹으면서도 배고프단다. 조금밖에 먹지도 않으면서.........
전 날 토요일 저녁에는 예정된 약속이 하나 없어 지면서
대신
남편의 부부동반 망년회 모임에 갔다가 늦게 들어 왔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그 무언가가 나를 잠시 의아하게 했으나........
그래
그런것들도 다 세상 살아나가면서 있을 수 있는 일일꺼야......
다들 힘들게 사는 삶인데........
1년을 수고 하면서 여기 까지 잘 왔는데.....
..........................................................
..........................................................
-.-
오늘은
여유가 있는지 남편이 아침부터 오후 외출까지 운전을 해 주었다.
(남편이 눈길이라 위험하다고 운전 해 주었는데 아마도 풍경 사진 찍을려고 남편이 나랑 동행 해 준것 같다.......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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