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12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후레지아 향기 2007. 1. 1. 21:23

칠전동 대우 아파트앞에 주차를 하고 "드름산"에 오르기 시작하며 시계를 본다.

오후 1시 20분경.

오늘도 꽤 춥다.

마스크를 가지고 올걸 그랬나.........

발걸음을 빨리해서 체온을 높이려 한다.

4시간 이내의 산행을 염두에 두고 어두워지기 전에 산에서 내려올 생각으로 발걸음을 빨리한다.

(올초에 형님네들이랑 함께한 "드름산" 산행에서 둘째 아주버님이 나더러 다람쥐 같다고 한 말이 생각 났다.

둘째 아주버님은 서울에서 생활하시고 주말마다 춘천 내려 오시는데 아주버님은 아주 오랫만에 했던거라서 아주 힘들어 하셨었다.)

 

남편은 어제 방학하고 곧바로 1박2일 일정으로 안면도로 직원들이랑 여행을 떠났다.

오늘 날씨도 꽤 추운데 그냥 집으로 들어 가려다 "드름산"으로 향한다.

대학원수업 시작되면 당분간 산에 못 오를것 같기도 하고.......

가고 싶어서 산엘 간다.

그 추운 겨울산인데도........

정상엘 올랐다가 의암리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서 산을 타고 올라와서 주차를 해 둔 곳으로 내려 온 시간 거의 4시 50분 쯤 되었다.

빠르다 싶은 걸음으로 3시간 30분 정도 걸린 산행이었다.

내려 올때는 기온도 내려가고 손도 엄청 시렸다.

어둠이 내리는 모습에서 얼른 집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서두른다.

남편 오기전에 집에 들어가려 했었는데 벌써 도착해서 골프 치러 갔단다.(에긍~)

 

울 꼬맹이들 여전히 저희들끼리 책도 읽고 놀이도 하고 게임도 하고 잘 놀고 있다.(언제나 그랬었다.......ㅎ)

시간 내서 시립도서관에 가서 과학 관련 및 이것저것 15권 빌려 놓고 간 책 꼬맹이들 골라서 대부분 다 읽었단다. 꼬맹이놈들 책을 빌려 놓으면 책은 잘 읽는다.

 

꼬맹이들 저녁 먹이고 씻고 나니 그제서야 온 몸의 긴장이 풀린다.

오늘 추위에 너무 떨었다.

몸이 굉장히 찬 편이라서 다른 사람들 보다 추위를 잘 탄다.

그렇게 추위를 타도 스커트 입는걸 너무 좋아한다. 두꺼운 스타킹에 부츠 신으면 되니깐........후후

 

근데 낼

12월 마지막날........

으레껏 시댁 식구들과 망년회 모임을 가졌었는데 난 낼 백두대간 산행이 있다.

몹시도 산에 가고 싶어...........

큰 형님은 1월 3일 시댁에 들어갈 일도 있고 또 성당에서 모임도 있고 해서 올해에는 안했으면 하는 눈치이시고 둘째 형님네는 그러면 우리네랑 함께 정동진 가자고 하고 난 산행을 하고 싶고....... 남편은 또 모임이 있고.......이유가 올해는 각각.......ㅋ

 

남편에게 낼 함께 산행 하자고 말해야 하는데 언제가 좋은지 눈치를 한참 살핀다..........ㅋ

연말이라 꼬맹이들과도 함께 있어야 하나 산에 너무 가고 싶다.

오늘산행도 힘들었었는데.......

남편 대답을 못듣고 일단을 알람을 맞춰 놓고 침실에 들어가 잊지 않고 시댁 식구들을 비롯해 친구들에게 지난 한 해 감사 메세지를 보낸다.울 꼬맹이놈들 침대에 누워 내 휴대폰으로 장난 친다.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엔가 잠들었다.

항상 울 꼬맹이들 보다 엄마인 내가 먼저 잠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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