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저녁 먹기로 했으나 함께 간 친구랑 나랑은 커피 한잔 만 마시고 곧바로 춘천으로 돌아온다. 어두워 지니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지체되니 슬그머니 걱정이 된다.
남편이랑 꼬맹이들에게 예기를 하고 나온 산행이지만 날이 날인 만큼.........(늦게라도 남편 모임에 나가기도 해야겠기에.)
어두워 지니 한시 바삐 집에 돌아 가고 싶어 진다.
어둠속에서 트리에 장식한 불빛을 지나치며
저녁 8시 안 되어서 집에 도착.
남편이 꼬맹이들 저녁 먹이고 작은 꼬마랑 체스를 하며 놀아 주고 있다.(다행히 덜 미안 하게 남편 모임 취소 되었단다.)
꼬맹이가 그동안 사달라고 졸라왔던 체스를 지난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었던 것이다.
집에 오자마자 곧바로 샤워 하려는데 둘째 형님 전화.
부모님 모시고 큰 형님도 오셨다고 얼른 씻고 저녁 먹으러 둘째 형님네로 오랜다.
이시간에 왜 갑자기 생각을 바꾼걸까?(오후 산행 중에 둘째 형님 전화. 낼 부모님 모시고 점심 먹기로 했다고 어디쯤이냐고 산행 잘 하고 오라고 전화 해 왔었는데......)
급하게 샤워하고 옆 아파트 둘째 형님네로 남편이랑 작은 꼬맹이 데리고 간다.
언제 이렇게 저녁 준비를 한거야?.......
좀 미안한 맘으로 얌전하게 들어간다.........후후
울 시어머님. 내게 그렇게 쉬지 않고 다니니 살 찔새가 어디 있냐고 하신다........ㅎ
울 시아버님도 한 말씀(밥도 조금 먹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잘 다니냐고 힘들지 않냐고......ㅋㅋㅋㅋㅋㅋ)
운동도 좋지만 너무 무리해서 다니지 말라고 하신다.쉴 때 집에서 적당히 낮잠도 좀 자고 그러라고 하신다.막내 며느리가 빨빨대고 다니는 것 내 남편 뿐만 아니라 시댁 식구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라....(난 낮잠 자는것 보단 다니는게 훨씬 좋은데........ㅎㅎㅎㅎㅎ)
올해는 망년회를 둘째 형님네에서 갑자기 하게 된 셈이다.작년까지는 남편 누나들 두 집까지 5형제네가 모두 모였는데 올해는 아들 3형제가족만 모이게 됐다.
늦게까지 차 마시고 이야기 하다가 부모님 덕담으로 올해를 마무리 했다.(계획에 없던 모임이었지만 막내인 내가 무사히 시간 안에 참석 할 수 있어 내심 안도가 되었었다.산행 팀들이랑 저녁 먹고 늦어 졌더라면.......어휴~ 안 그러길 아주 다행이었다.)
주무시면 내일 모셔다 드리겠다고 해도 부모님 우리가 불편해 하신다고 극구 집으로 가신다. 아들 삼 형제가 근처에 모여 살고 있는데도.....
큰 형님네 아들이 부모님 모셔 드리고 우린 남아서 맥주를 더 마신다.
갑자기 계획 변경한 이유인즉 연말인데 시간을 쪼개서라도 부모님과 함께 저녁하고 낼 1월 1일은 둘째 아주버님이 새로 생긴 스크린 골프장에 이미 예약 해 놓으셨단다.(그랬었구나~)
오늘 하루는 새벽부터 밤까지 내 취미 생활에서 부터 부모님과 함께 한 저녁 식사 시간 까지 꽉 찬 하루 일정 이었다.
이렇게 2006년 한 해는 마무리가 되었다.
낼 새벽 5시 30분 쯤에 대룡산에 해 맞이 하러 가자는 나의 제안에 울 큰 아주버님은 안방에서 편안하게 TV로 해돋이 구경 할 수 있는데 고생 하려 한다며 웃는다.울 둘째 형님네도 일어날 자신 없어 하신다.
10시에 골프나 치러 가자고 하시고.......
밤에 형님네서 돌아오는 길에 꼬맹이더러 해맞이 하러 가자고 하니 그러겠단다.
낼 새벽에 일어날 것을 생각해서 난 곧바로 잠자리에 든다.
산행 뒤라 하루 종일 피곤하기도 하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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