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들

나 아이 엄마 맞아? (해설서)

후레지아 향기 2007. 5. 9. 23:21

 

미소님,그리움님,낭자님,재희님 그리고.............^^*

 

실토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 바빠서

제목만 달아두고 나왔던 것이 그만

본의 아니게 여러가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해 드린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무슨 해명 자료 같아 지려 한다.)

 

지난 주 토요일

하루종일 꼬맹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

큰 조카 놈들은 중간고사 시험 준비로 안 따라 나서고

상은이놈 꼬셔서 상현이랑 그 친구네와 함께  상천 에덴 놀이 공원으로 향한다.

놀이기구 무서운것 없으면 가지 않겠다고 하더니만 어린틱 하게도 곧잘 놀이기구를 탔다.

(상은이놈은 롯데월드 바이킹보다 에버랜드 바이킹이 더 재미 있다고 하는 놈이다. 기억에 초등 4학년때이미 겁없이 바이킹 가운데는 재미없다고 맨뒤에서 탔던 것 같다.무척 스릴을 즐기는 아이다.)

 

그리고 일요일은 시 부모님댁에 아들 3형제 가족이 모두 집결했다.

점심먹고 지내다가 저녁 무렵에 부모님댁을 나왔다.(막내 며느리인 나 오랫만에 시댁에 등장.......ㅋ)

갑작스럽게 더워진 날씨에 연 이틀 계속된 외출에 은근히 피곤했었다 보다.

 

다음날 월요일.

여는날과 다름없이 학교에 출근해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퇴근길에 한림대로 향한다.

일주일에 월, 수 이틀은 한림대에서 영어회화 수업을 듣는다.

재미있게 수업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강원대 캠퍼스를 통과한다. 내차는 중앙도서관 앞에 자동으로 주차를 한다.

도서관에 들러 이번 주에 있을 대학원 모임에서 토론할 책을 읽고 가려고......

 

도서관에 들어가 자리에 앉자마자 상현이놈 전화.

그러고 보니 퇴근 무렵에 전화를 걸어와 집으로 오기 전에 전화 해 달라고 했던것이 기억 났다.

"엄마~

언제 와?"

"엄마 책 얼른 읽고 갈께. 옷 갈아입고 씻고 침대에 올라가 자고 있어."

"엄마.

나 내일 소풍 가는데...............

도시락은 어떻게 해?"

"어휴~ 맙소사!"

어제 분명 상현이 주간 계획안 살펴 보았었는데

그사이에 아이 소풍건은 잊어먹고 엄마 할 일만 생각하고 있었던 거다.

순간 꼬맹이가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밤 9시 30분쯤 되었다.

미련없이 책을 도로 챙겨들고 도서관을 나온다.

 

차에 올라타고 아파트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 생각을 한다.

 

가끔씩은

필요에 의해 퇴근후 밤 시간 강원대 도서관을 찾는다.(아파트에서 그리 멀지 않다.)

오늘도

이시간쯤이면 꼬맹이들 무얼하고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캠퍼스를 통과하다 도서관 앞에 주차를 하고 책 읽고 가려고 도서관으로 올라갔던 것이다.

(아이들 먹을 것 아침에 간단하게 준비해 두고 미리 얘기는 해 두었었다.)

 

캠퍼스에서 아파트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 동안

차를 몰고 가면서

엄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아이를 생각한다.

 

"나.

 도대체 뭐 하는거야?...."

 

"나 아이 엄마 맞아?"

 

아이에게 순간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에 들어서며

아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롤러블레이드를 신고 학교 갈 때 입었던 옷 그대로인 채 금방 내려온다.

아이랑 손잡고 몇 발자욱 걸으나 이녀석 이내 빠져나가 겁없이 밤길을 달린다.

아이가 롤러블레이드를 타는걸 보면 주위도 살피지 않고 타는 것 같아 아주 겁난다.

(이녀석 아직까지 밥도 안먹고 있었다........)

 

빠져 나가려 하기 전에 얼른 한컷!

 

 김밥 나라에 가서 김밥 두 줄 도시락으로 예약하고 마트에 들러 간식과 음료수를 산다.

(아이가 돌아다니면서 자기가 먹을 과자를 고르는 동안 문득 나 어렸을 적 소풍때면 엄마가 이것저것 먹을것 준비해 주시던 것이 생각 났다.........

울 꼬맹이도 나중에 커서 어렸을 적 엄마에 대한 기억 떠 올릴 때 어떤 추억, 어떤 향수를 지닐까?.....)

 

늦은밤 엄마랑  짧은 외출에  아님 소풍에 들 떠있는지

이녀석 여전히 아파트 단지 사이를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신이 나서 잘도 빠져 나간다.

 

"아이야.

잘 자고 내일 소풍 잘 다녀 오렴."

"사랑해! "

                          아이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엄마가.

                     

 

이상은 말없음표(..............)에 대한 해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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