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위에 휴대폰 알람 소리에 6시 30분 쯤 눈이 뜨였다.
더 자려다가 침대에 누운 채로 잠시동안 오늘 할일을 머리속으로 생각해 본다.
잊어먹지 말고 상현이놈 아람단 단복 사 주어야 하고........중간고사 시험문제도 마저 내야하고, 일 다 끝내놓고 이 봄 꽃 다 떨어 지기전에 어디 꽃 구경이라도 하러 드라이브나 갔다올까?.......
이것저것 생각하다 침대속을 빠져 나온다.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먹을것도 다 떨어졌다.
그러고 보니 울 꼬맹이들 먹일것 사러 마트에도 들러야 하네.......
냉장실을 뒤져 아침준비를 한다.
나 혼자 생각이면
커피나 우유 한잔에 빵 한 조각이면 아침 해결된다.
이런 내 맘 발설 했다간 불량 주부라는 낙인이 내 이미지에 더 강하게 덧칠 해진다.
넌 먹는것도 예쁜것만 맛있는 것만 조금씩 먹는걸 좋아한다고.......(그래서 울 집 꼬맹이들 음식 잘 먹지 않는것 순전히 나 때문이라고......) - 나에 대한 남편의 고정 관념이다.
오늘 아침 메뉴 :
뼈 없는 갈치 구이 & 조기 구이
김구이
감자와 당근 채 썰어 살짝 볶은 요리
계란 후라이
멸치 조림
김치 그리고 밥
어디까지나 위의 4번째 까지의 식단은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 오늘 아침에 수고해서 만든것이다.
조카 두놈은 조금씩이라도 만들어 놓은 음식 먹으나 상은이 상현이 작은 두놈은 먹는데 관심도 없고 식탁에 왔다가 먹을게 없다고 가 버린다.( 꼬맹이 놈들 때문에 만든건데......)
물론 두놈다 혼 났다.
식탁에 강제로다시피 와 앉으나 상현이놈 어른 수저로 겨우 한 숟가락 먹는다. 배추김치 쪼개서 두조각에 김 3장인가를 밥 따로 김 따로 입에다가 그냥 넣어서 먹고 아침 밥 끝!!!
상은이 지지배
밥 입에 물고 먹을게 없단다.( 이 새끼! 너 중 1 맞아? 먹을것 해 놓으면 잘 먹지도 않으면서 툴툴대기만 하고선.........)
그 위 두 조카들도 쬐끔식 먹기는 마찬가지.....(그래도 이 놈들은 만들어 놓은 반찬 조금씩이라도 맛은 보는데......)
우리집 꼬맹이들은 다 들 마른 편이다.(요리를 즐겨 않는 엄마 때문이란다.......게다가 사 먹이는 음식도 즐겨 하지 않은편 이라서)
울 시부모님
아이들 아무거나 먹고 싶다하면 사먹게 하라 한다. 다 사람 먹으라고 만들어 나온것이니깐.....
이마트에 가면 베이커리에 진열된 포장이 안 되어있는 빵은 안 사는 편이다.
언젠가 남편이랑 마트에서 쇼핑하다가 남편이 고르려는 빵에 무심결에 나의 그런 생각이 발설 되었다가 한 소리 들었던 적이 있었다.
내가 남편의 말처럼 결벽증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별로 그런것들에 손이 가지 않은것일 뿐인데 그것에는 오해의 소지가 다분히 있었던 것이다.
내 생각대로 아이들 음식 만들어 주고 아이들 먹일것 사오고, 내가 좋아하는 종류로 사오고 그런다고?.....(아이들에게 물어서 먹고 싶다는것 사오는 편인데도......)
오늘 아침에도
그나마 생선 구이도 아이들 먹으라고 해 놓은것
갈치 한 토막만 겨우 먹고 나머지 생선은 전부 버렸다.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이라서
이미 만들어졌던 것은 다음번 식탁에 또 올리면 안 먹을게 분명하고 그렇다고 나도 안 먹으니..........
그래서 난
엄마 역할이 힘들다.
시험 문제 내느라 집에 있었더니
상은이 지지배.
"엄마 오늘은 어디 안 가?"
나더러 도서관 가서 공부하고 오랜다........에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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