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들

밤을 낮처럼 여기는 울 상은이.

후레지아 향기 2007. 7. 2. 17:33

어제 일요일.

부모댁에 며느리들 소집이 있었다.

심어 둔 여름 배추가 자라서 김치를 담그기로 했단다.

 

지난 금요일

퇴근 무렵 작은 형님이 내가 근무하는 학교 근처를 지나는 길에 학교엘 들렀다.

내가 좋아하는 것 사 주겠다고 저녁을 먹고 들어가라길레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결국은 춘천까지 가서

아파트 근처 레스토랑 "Glory"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그동안은 형님네랑 곧잘 만나서 저녁시간 맥주도 마시고 운동도 하고 그랬는데

언젠가 부터 바쁘다는 이유로 나만 저녁 운동에서 잠시 중단을 했다.

형님들 운동도 계속하고 다들 열심히 생활하신다.

 

어제 일요일에는 작은 형님 내가 바쁠까봐 어머님에게는

내게 일부러 전화 않았다고 했단다.

형님들과 남편 막내 누나도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었단다.

저녁 무렵에 3종류의 김치를 담그어서 아파트까지 날라다 주고 가셨다.

그 날

모처럼 비내리는 일요일

하루종일 집에서 모처럼 꼬맹이들 뒤치닥거리를 했다.

아침 부터 저녁 형님이 다 만든 김치를 갖다 줄때까지 내내 주방에 서서 움직였다.

마트에 꼬맹이들 먹일것  사러 잠시 외출했다가 들어 온 것을 빼고는.

 

이것저것 집안에서 하루종일 보낸 시간이었다.

작은 놈

집에 있으면서

가만히 지켜 보니깐 계속 배 고프다고 졸라댄다.

먹을것 주면 조금 먹고 나선 금방 또 배 고프다고 하고........

그래 엄마가 오늘은 하루 종일 너 시중 들어준다.

엄마 없었을땐 배 고파서 어떻게 했을까?..........-.-

 

밤 12시 침대 위에서 비몽사몽

잠결에 상은이놈 말소리가 들린다.

상은이놈

7월 말경에 있을 예능발표대회에 나가려고 주말엔 피아노 학원엘 가서 6~8시간 연습을 한다.

오늘은 5시간 정도 연습하고 밤 10시 지나 들어왔다.

아이 들어 온걸 보고 난 하루 일과 끝내고 책을 들고 침대로 갔다가 잠들었나 보다.

늦게까지 상은이놈 상현이놈이랑 들고 뛰고 장난치는 것 같더니만

욕실에 들어가 씻고 나온거 같다.

상은이놈 목소리!

"이제부터 3시간 공부하고 자야지~"

이 말에 자다 말고 눈이 뜨여 시계를 보니깐 밤 12시가 지나고 있었다.

 

이게 도대체 어찌 된거야????

자야 할 시간에

새벽 3시까지 공부? 이제부터?

 

저 놈 어찌 된거야???

 

밤 과 낮 구분이 안 되는거야?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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