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들

하루종일 아파트에서 혼자 노는 상현이.

후레지아 향기 2007. 8. 12. 09:39

울 꼬맹이들 방학이라 아침 늦게 까지 자고

엄만 아침 일찍 대학원 수업 가고 없고

아빠는 꼬맹이들 깨우다가 안 일어나니 아이들 두고 그냥 학교에 나가 일 하든가 그림 그리든가

아님 운동하러 가고 그도 아니면 꼬맹이들과 같이 늦게까지 자고......ㅋ

저희들끼리 자다가 때가 돼면 일어나서 가끔씩은 아무것도 안 먹고

상은인 피아노 레슨 받으러 갔다가 오고

상현인 챙겨 주지 않으면 잘 먹지 않은 놈이라서 곧잘 아무것도 먹지 않은채로

오후 시간 혼자서 만화 보거나 하면서 놀고 있고.........(스케이트나 수영을 배우러 다니라고 아무리 꼬셔도 내내 방학동안 아파트에서만 지낸다.)

가끔씩은 아빠가 시간 내서 점심겸 아침을 아파트에 들어와 아이가 먹을 것 챙겨 주기도 했지만......

이번 여름 대학원 수업동안에는

오후 수업이 끝나면 시간을 내서 집에 돌아와 아이가 먹을 것을 챙겨 주었지만

그러지도 못한 때가 더 많았다. 

울 상현이 놈.

"엄마, 배는 고픈데 밥은 먹기 싫어."

저녁때에는 다음날 아이들이 먹을 것을 준비 해 두느라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서 먹을것을 사 다가 준비 해두고 먹으라고 일러두나

다음 날 수업 끝나고 오후에  집에 돌아 와 보면 

아이가 곧 바로 먹을수 있게 씻어서 과일을 냉장고에

넣어둔 것도 식탁위의 간식도 아무것도 손도 안대고 그대로 인채 있기가 다반사............ 

 

이번 여름 학기 동안엔 수업 끝나고 와서

곧잘 아이를 데리고 가서 식사를 해결 했던 곳은

다름 아닌 본죽이었다.

다행이 이곳은

다른 음식점보다가는

엄마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했고 울 꼬맹이들도 엄마따라 곧잘 와 준 곳이었다.

그나마 꼬맹이들이라

죽 한 그릇도 다 비우지 못하고

한 그릇을 시켜 반 공기씩 나누어 먹는다.

그래도 이곳에 와서

아이가 반 공기나마 (먹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다 먹는 걸 보면 엄마 마음이 그제서야 다소 안심이 되곤 했었다.

 

울 시어머님.

내가 수업끝나고 와서 아이들 먹을것 챙겨 먹이고 다시 도서관엘 갔다가

밤 늦게 오는 내게 휴대폰으로 가끔씩 전화 하셔서 밥 꼭 챙겨 먹고 다니라고......ㅎ

가끔씩

밤에 집에 가보면

형님편으로 옥수수를 쪄서 보내 주시고(집에 가보면 조리대 위에 그대로 놓여있다. 울 꼬맹이 놈들은 먹을 것을 주어도 도대체 먹을 생각을 않으니.......)

이것저것 먹을 반찬도 챙겨 보내주시고.....

 

바쁜 올 여름 학기도

이렇게 지내 놓고 나니 벌써 입추도 지나 있고......

 

엄마 대신 울 꼬맹이들 밥 먹여 주었던 곳..........ㅎ

 

울 상현이 놈 머리는 한참 길어 단발이 되려하고 있고......ㅋ 

 

죽 반 공기 먹는데도 시간이 한참 걸린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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