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아침 햇살 가득한 거리

후레지아 향기 2007. 10. 20. 11:02

어젯밤 아이엠 모임이 있었던 날.

"자스민"에서 우리가 준비한 한 교수님의 책 출간 축하 이벤트를 겸한 아이엠 정기 모임의 자리.

 

이날의 와인은

가을 밤의 정취에 물들은 의미있는 자리였다.

 

피곤했는지 기분좋게 자고

오늘 아침 여유있게 눈을 떳더니

화장대위의 시계가 7시 30분을 지나고 있었다.

 

에궁~

직원회의가 있는 날인데........

 

평소 출근시간 보다 한참을 늦게 나섰더니만

아침출근 차량으로 붐비던 도로를 오늘은 전세 내고 왔다...........ㅋ

 

속도계의 바늘이 120-130을 가리킨다.

 

오전 8시

경춘가도에는 화사한 아침햇살이 가득 출렁이고 있다.

회의에 늦을까봐 가속 페달을 밟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행복감을 여유만만 즐긴다.

내가 좋아하는 피아노 음악을 들으면서........

 

4년째 이 길로 출 퇴근하면서

시시각각으로 연출되는 자연의 모습에서

나의 정체성을 느끼는 시간을 고스란히 가질수가 있어서 너무 좋아하는 길이다. 

나름 나의 젊은(?)시절의 한때를 보냈던 의미있는 시간들이기도 하였고.......

 

교무실 창으로 따스한 햇살 가득 환하게 쏟아져 들어오는 아침.

자스민 꽃잎 차를 두 잔째 은은하게 내려 마시면서......

 

아침에 늦잠잔 엄마에게

꼬맹이 자신도 늦게 일어난 와중에도

얼른  학교에 갈 생각은 않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깨워주지 않았다고..... 배고프다고(먹을것 아무것도 챙겨 놓고 오지 못했다).......

떼쓰던 꼬맹이를 생각하며.......

 

아이가 보고 싶어 사진 자료를 뒤적이다가.........

 

4학년 꼬맹이의 놀이.......ㅎ 

 

이 블럭은 아이가 아기였을때 그 당시에 남편이 춘천 출장왔다가 아이에게 선물로 사온 것인데 본전을 뽑고도........ㅎㅎㅎ 

 

이놈 가끔씩 어렸을때 갖고 놀던 미니카를 보면 엎드려서 식탁아래건 피아노 아래건 온 사방을 끌고 다닌다.

 

"상현이! 엄마 좀 봐! " 어렵사리 한컷!..........ㅋㅋㅋㅋ

"엄마! 내 사진 또 블러그 올릴려고 그러지?"

요놈~ 넌 찍혔어!.....ㅋ

 

 아이야.

오늘 일찍 퇴근해서 엄마가 맛있는것 사줄께.......(만들어 먹이는게 아니고???)

좀처럼 먹이지 않던 피자를 며칠째 사달라고 쪼르던걸 미루어 왔었다.

밖에서 먹이는 것을 즐겨 하지는 않으나 엄마가 못해 주니깐 아주 가끔씩은 사서 먹인다.

 

굉장히 화사한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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