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밤거리의 붕어빵

후레지아 향기 2006. 11. 4. 21:14

울 꼬맹이 저녁 먹고 나면 곧잘 엄마 따라 밤 외출 하려 한다.

 

지난 주 부터 큰 형님들이랑 단체로 골프 스쿨에 등록했다.

나는 남편이랑 함께 등록 했으나 남편은 시간 있을땐 야간에 테니스를 한다.

시간을 내서 함께 골프 연습 하기로 했으나 좀처럼 시간 내기가 힘들다.

울 꼬맹이 엄마 따라 갔다가 골프치는것 흉내 내고 돌아 오는길에 아파트 입구에서 엄마가 붕어빵 사 주는 재미에 따라 나선다.

 

                          시 : 조 병 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도

곡 닫힌 창문으로 눈이 가지지 않는 사람은

사랑의 덧을 모르는 가엾은 사람이란다.

                                   

                                           

노란 은행잎 가득 떨어진 가로등 불빛 아래 가로수 길을 걸으며 한손에 붕어빵 봉지를 한손은 울 꼬맹이 손을 잡고 걸어 오면서 한 손안에 조그맣게 쥐어지는 아이의 손을 느끼며......(이렇게 엄마손 잡고 따라 다닐때가 언제 였던가 싶게 금방 커 버리겠지?........)

 

그래서 난 곧잘 아이와 손을 잡고 함께 어디를 가는것을 아이보다 내가 더 좋아한다.

손안에 쥐어지는 작은 느낌이 좋다.

아이가 엄마 손 잡고 따라 나서는걸 응해 주는건 아이가 아직도 어리다는것.......

그런 행동이 사라 질때 쯤이면 엄마 나이는 그만큼 더 먹어 가겠지........

 

 작년 겨울방학때 상은이 서울에서 캠프 끝나고 데리러 가는길 올림픽 공원에서 한컷.

 

올해 상현이놈이 졸라서 곧잘 갔던 춘천 휴게소 전망대에서........(그곳에 가면 동전 200원 집어 넣으면 자동차 게임을 할 수 있었다......그것땜에.....)

 

 

남편 풍경 사진 찍으러 가는 길에 아이를 데리고....(누나는 컸는지 좀처럼 따라 나서려 하지 않았다.) 

이놈 이빨 빠진것 좀 봐. 지금은 윗 이빨 하나 마저 빠져 4개가 나란히........에궁~ 초등 3학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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