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 장시간 산행을 계획 했었으나 비가 올거라는 일기 예보와 12시간 산행의 무리함에 대한 남편의 만류로 얌전히 산행 계획을 접었더니 자연스레 오늘 아침 늦잠을 잤다.
어젯밤 "타짜" 심야 영화 보고 새벽 1시 지나 집에 들어 왔더니 피곤 하기도 했고.......
재미 있다던 영화 난 하나도 안 재미 있었다. 영화관에서 졸다가 깨다가 졸다가 하다가 영화 끝날 무렵 깨어나서 피곤한 몸을 끌고 집에 들어 왔던 것이었다.
토요일 오후라 꼬맹이들 재미난 영화 보여 주려 했으나 이녀석들 싫단다. 대신 엄마 아빠가 심야 영화를 봤다. 울 남편 바쁜 사람 끌고 갔더니 멀쩡히 잘 봤으면서도 툴툴~~~ 아직도 대학생 처럼 행동 한다고.........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아침
늦잠자고 일어나 꼬맹이들 아침 먹이고 남편은 미술과 일로 바쁘다. 교육청에 내야 할 일이 남았다.
잠깐의 외출에서 돌아온 남편이 바람에 나뭇잎이 많이 떨어 졌다고 하길레 꼬맹이들 데리고 산책 하러 나가려 했으나 이놈들 또 응하지 않는다.
남편 집에서 일하고 꼬맹이들 남겨 두고 오후 1시 쯤 난 친구랑 로데오 거리 아래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공지천을 지나고 멀리 까지 걸어서 소양강 다리를 지나고 인형극장 까지 갔다가 돌아 올 예정이었다.
소양강따라 계속 걸으면서 출발에서 돌아 올때까지 내내 강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나뭇잎들 길거리에 많이 나 뒹굴고 소양강 물은 바람에 파도를 만들고 있었다.
소양3교를 지나고 걷다가 오른 쪽으로 "필라델피아" 레스토랑이 눈에 띈다. 밤에 몇 번 왔던 적은 있는데......
필라델피아 앞쪽으로 난 산책길은 오른쪽의 서구적인 건물들과 가을 풍경이 맞아 떨어져 한결 운치가 있었다. 런치 메뉴가 눈에 띈다.오후 3시까지 런치 메뉴가 제공 되는 시간이다.
발걸음을 멈추고 레스토랑으로 들어 간다.
2시 57분.
3시 전이라서 런치 메뉴 주문 가능하다.
스파게티랑 비프 커틀릿 시켜서 먹고 디저트 까지 여유 있게 마시고 얘기 하다가 나온다.
운동길에 나섰다가 예정에 없던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깔끔한 분위기에 음식맛도 괜찮았다.
친구랑 여유 있게 일요일 오후를 가을 기분을 만끽 하며 수다를 떤다.
울 꼬맹이들 엄마 따라 운동 하러 가자고 했을때 따라 나섰으면 좋아하는 스파게티 먹었을 텐데......ㅎ
깔끔하고 예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의 식사와 강변로를 따라서 가을 정취를 한껏 느끼며 2시간 넘게 걸었던 산책 코스........(바람은 심하게 불어서 나뭇잎들이 거리에 나 뒹굴었다.)
다시 오던길을 되돌아 걸어 오던중 공지천 쯤 다다랐을때 작은 형님 전화.
골프 연습 가자고 차를 가지고 나를 데리러 오겠단다. 일요일은 7시 까지 골프장 문 연단다.
공지천 조각공원에서 잠깐 서 있으려니 둘째 아주버님 금방 오셨다.
둘째 형님네랑 나 모두 셋이서 골프연습하러 갔다.
남편은 청에 갔단다. 어제도 바빠서 연습 빠지고.오늘도 남편은 골프 연습 빠졌다.
나라도 열심히 배워야지.......(지난 주 금요일 남편 바빠서 빠지고 울 꼬맹이 놈도 밤 외출이 피곤한지 그날은 골프 연습 쉬겠다고 하길레 나도 같이 빠졌다.)
이놈의 골프는 손가락도 아프고 허리 아프고 폼은 또 어색하고 재미 없네?............ㅋ
7시 지나 형님네랑 헤어져 마트에 들렀다가 얼른 집으로 들어 온다.
울 꼬맹이들 하루 종일 아파트 안에서 저희들끼리 잘 놀았다?..........ㅎ
작은 놈은 감기 걸려서 콜록콜록 대고........
급한데로 약국에서 기침약 사가지고 와서 저녁 먹이고 작은 놈 시럽 먹이려 하니 그 위의 놈 누나 왈
" 엄만 내가 아플땐 약 안 사주고 상현이 기침 하니깐 약 사준다며 누나도 조금 먹으면 안되냐고 동생 옆에 달라 붙어 서 약 얻어 먹으려 한다.......에궁~~~~ 얻어 먹을게 따로 있지.이 녀석아 왜 엄마가 너는 약 안 사 주었겠니......ㅋ"
내일 엄마 퇴근하고 집에 올때 맛있는것?(이번엔 "고래밥" 주문한다.......ㅋ) 사오라고 한다.
아이들 내일 학교갈 준비 시키고 하루를 정리 한다.
사랑 해!!!
아이들아.....
잘 자고 예쁜 꿈 꾸렴.
잉어인지 가물치인지 소양강 처녀 뒤로 강에 나타나 있고
소양강 처녀는 바람에 아랑곳 없이 치마를 펄럭이며 서 있고 그 옆으로 소양3교를 지나 필라델피아로....
느즈막하게 식사를 했던 필라델피아 내부 전경.
스파게티와 비프 커틀릿.
필라델피아를 배경으로 강 바람으로 시달린 몸을 잠시 달콤한 커피 한 잔으로 달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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