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너무 가고 싶은 소망에 새벽 4시 반 경에 화장대 위 알람 소리에 눈이 떠졌다.
남편 더러 산행하겠다고 말하고 아침 준비를 한다. 찌게 하나를 끓이더라도 난 남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다. 빨리 못해낸다. 남편은 가끔씩 앞치마 두르고 식사 준비하는 내게 아직도 소꿉장난 하는것 같다고 한다.나름대로는 맘 먹으면 요리 곧잘 한다고 생각 하는데 내 모습이 그게 아닌가 보다.
어제밤 침대에 누워 오늘 등산장비 빠뜨리지 말아야 할것들을 넘 피곤해서 챙기지는 못하고 머리속으로 입력 시켜 놓은 것들을 떠 올리며 준비한다.
어젯밤 작은 형님 서울에서 전화해 오셨다. 오늘 저녁에 부모님 모시고 저녁 먹자고 하나 난 부모님께 전화 미리 드리고 1월1일 새해 인사겸 함께 점심 먹자고 의견을 내 놓았다.
남편은 내게 오늘 저녁 친구들과 부부 동반 모임에 참석 해야 한단다........ㅋ
이러저러 해서 울 꼬맹이들과 남편 식사 준비 해 놓고 아침 6시 20분에 집을 나선다.(어제 너무 추위에 떨어서 단단히 방한 준비를 했다. 일기 예보에서는 어제 보다는 추위가 풀릴거라 했지만.......)
사방이 아직도 어둠에 묻혀 있다.
단단히 무장해서인지 겨울 새벽의 한기를 못 느끼겠다.
출발 인원 5명
대상지 : 백두대간 대관령-닭목재 구간(표준 산행 시간 7시간 30분 정도)
계획 : 06 : 30 - 10 :30 춘천에서 대관령까지 이동, 대관령에서 하산지점인 닭목재에 차량 1대 대기 시키고 대관령으로 되돌아 와서 등산 시작
하얀 눈이 앃인 백두대간을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만들어진 길을 스패츠 없이도 걸을 수 있었다.
어제의 매섭던 겨울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오늘은 산행 하기에 아주 좋은 포근한 날씨엿다.
저 아래로 조그마하게 대관령 풍차가 보이고 (바람이 없어서 거의 정지 한 상태였다.)
이제 고루포기 정상까지 왔고 여기서부터 제 2쉼터를 지나고 제 1쉼터까지 4km남았다.
드디어 목적지인 하산지점 닭목령까지 2km 남았다.
드디어 하산지점까지 무사히...... (예상보다 이른 4시 30분쯤에 하산 했다.)
어두워져서야 내려 올 것으로 생각 했으나 표준산행시간 보다도 2시간 정도 덜 걸렸다.
13km산행 거리에 5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었다.)
그동안의 산행에서는 나만 잘 걸어 주면 무리가 없는 산행이어서 언제나 난 뒤 쳐지지 않으려 낯 선 산속에서 미아가 될까봐 극기 훈련 하다시피 하면서 걸어왔다.
겨우겨우 숨 헐떡여 가면서 사진은 겨우 찍을수 있었다.
울 꼬맹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춘천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의 불 빛들이 정겹다.
오늘은 산행 할 때 전화를 받는것 조차 힘들었다.
무조건 전진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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