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후 시작된 대학원 수업.
이번 학기엔 두 과목 모두 문학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었다.
함께 수업을 들었던 동기들 환상의 멤버들이었고 강의 내용 또한 다들 즐거워한 수업이었다.
영문학 수업 텍스트로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를 다루었었다.
<일리아드>는 10년에 걸친 그리스와 트로이간의 전쟁을 다루었고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 장군 오디세우스가 고국으로 돌아오는 10여년에 걸친 모험의 과정을 다룬 대 서사시인 것이다.
수업 시작하기전 꼬맹이들이 읽는 20권으로 된 만화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어 대략적인 베이스를 깔았다.
450페이지에 달하는 번역서를 읽다가 졸기만 하였기에 방편으로 수단을 바꿔 만화로 접근한 것이다.....ㅋ
또 내가 수업 준비했던 한 가지는 영화 <트로이>를 다시 한번 더 보고 수업에 들어간 것이었다.
도대체 다시 공부하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었는데 두꺼운 책을 보려하면 잠이 먼저 쏟아지고 영화도 보는내내 곧잘 졸기만 했었고........ㅋㅋㅋㅋㅋ
영화 <트로이>장면 올려본다.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나와 트로이 왕자 파리스가 눈이 맞아 밀애를 나누다가 메넬라오스왕이 출타중일때 둘은 몰래 트로이로 도주한다.
그로 인해 스파르타왕 메넬라오스가 형 아가멤논에게 도움을 청해 그리스 연합군을 결성해서 트로이로 쳐들어간다
그리스 연합군을 승리로 이끈 아킬레우스의 엄마 바다의 여신 테티스- 원작에는 신이 자주 등장하나 영화에선 유일하게 등장한 여신이다.
헬레나 때문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인 10여년에 걸친 그리스와 트로이간의 전쟁을 다룬 이야기
영화 줄거리.....
신화에 바탕을 두고 헐리우드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영화
3200년 전, 미케네(Mycenae)의 왕인 아가멤논은 전쟁을 통해 그리스 전체를 하나의 왕국으로 통일했다. 아가멤논의 동생인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는 전쟁에 지친 나머지, 그리스 왕국의 최대 라이벌인 트로이와의 평화협정을 체결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고대 그리스 시대, 불화의 여신 에리스의 황금사과건으로 인해 비련의 두 주인공이 된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울란도 불룸)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다이엔 크루거). 사랑에 눈 먼 두 남녀는 몰래 밀애를 나누다 스파르타왕 "메넬라오스"(브렌든 글리슨)가 출타중인 틈을 타 트로이로 도주를 한다. 파리스에게 아내를 빼앗긴 스파르타 왕 메넬라오스는 치욕감에 미케네의 왕이자 자신의 형인 "아가멤논"(브리이언 콕스)에게 복수를 부탁한다. 이에 아가멤논은 모든 그리스 도시국가들을 규합해 트로이로부터 헬레네를 되찾기 위한 전쟁을 일으킨다. 그러나 전쟁의 명분은 동생의 복수였지만, 전쟁을 일으킨 진짜 이유는 모든 도시국가들을 통합하여 거대한 그리스 제국을 건설하려는 야심이었다.
그러나 "프리아모스"왕(피터 오툴)이 통치하고 용맹스러운 "헥토르"왕자(에릭 바나)가 지키고 있는 트로이는 그 어떤 군대도 정복한 적이 없는 철통 요새. 트로이 정복의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것은 바다의 여신 "테티스"(줄리 크리스티)와 인간인 펠리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불세출의 전쟁 영웅 위대한 전사 "아킬레스"(브레드 피트) 뿐. 어린 시절, 어머니 테티스가 그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스틱스 강에 담궜을 때 손으로 붙잡고 있던 발뒤꿈치에는 강물이 묻질 않아 치명적인 급소가 되었지만, 인간 중에는 당할 자가 없을 만큼 초인적인 힘과 무예를 가진 아킬레스는 모든 적국 병사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아킬레스는 전리품으로 얻은 토로이의 여사제 브리세이스(로즈 번)를 아가멤논 왕이 빼앗아 가자 몹시 분노해 더 이상 전쟁에 참가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고 칩거해 버린다. 아킬레스가 전의를 상실하자 연합군은 힘을 잃고 계속 패하게 되고 트로이의 굳게 닫힌 성문은 열릴 줄을 모른다. 결말이 나지 않는 지루한 전쟁이 계속 이어지고 양쪽 병사들이 점차 지쳐갈 때쯤, 이타카의 왕인 지장 오디세우스(숀 빈)가 절묘한 계략을 내 놓는다. 그것은 바로 거대한 목마를 이용해 트로이 성을 함락시키자는 것......
<영화속에서 주는 message>
인물론으로 본 이 시대의 탈 영웅화 :
불세출의 영웅 아킬레스가 아가멤논왕이 자신의 포로 트로이 여사제 브리세이스를 강제로 빼앗아 가자 그로인한 불화로 그리스 진영에 그냥 칩거해 있다가 자신의 친구 같은 사촌 "파트로 클로스"가 트로이와의 전쟁에 나가 죽자 분노하며 싸움에 나서는 장면에서 한 영웅의 철저히 감정적인 모습을 보게된다.인간은 머리에 의해서 움직여 지는것 같으나 철저히 감정에 의해서 움직여 지는 것이다. 포로 브리세이스와의 사랑에 의해서 트로이 성이 함락되는 와중에도 한 영웅은 사랑을 쫒아 그녀를 찾아 나선다. 영화속에서 묘사된 한 위대한 영웅도 보통인간과 다름없이 고독하고 고통을 느끼고 사랑하고 싶어하는 보통사람과 다름없다. 영웅이라도 여자 문제에서는 못 벗어난다.
<중용>에서도 이상적 인간을 감정을 다스리는 인간으로 보고 있다. 감정의 기복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상황을 "중"으로 본다. 중용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것이 "조화"이듯이. 감정이 고요한 상태가 최고 상태이다. 남이 기뻐할때 같이 기뻐하고 슬퍼 할때 슬퍼 할 줄 아는 인간이 도통한 인간이다. 똑똑하고 지식이 높은 사람일수록 많이 수련해서 인품의 급수를 높여야 한다. 성인이란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다.
탈 신성화 :
신은 유한한 인간을 부러워 한다. 인간은 죽기 때문에 이 순간이 다시는 안오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영화속에서 아가멤논이 미케네 왕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야심을 위해 싸운다. 또한 오디세우스의 이타카 왕국은 약소국이며 아가멤논을 싫어 하지만 전쟁에 나서는 것은 약소국이므로 따라 나서는 것이다. 정치의 논리를 보게 된다. 아킬레스의 눈물 또한 포로 브리세이스에 대한 사랑의 눈물이며 자신의 사랑만을 찾는 한 영웅의 모습을 본다. 이는 트로이 왕자 파리스가 헬레네를 데리고 트로이로 도망 행각을 벌이는것과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 상황에서 파리스에게 손가락질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헬레네는 남편으로서 명분을 찾는 메넬라오스 보다는 함께 늙어 가 줄 사람을 원했던 것이다.
모든 예술 행위는 하나의 문화 현상이므로 작품해석 관점에 있어서는 당대의 문화와 문명 이해가 선행되어야 함은 분명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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